사자성어란?

 

 

한자성어 혹은 고사성어는 비유적인 내용을 담은 함축된 글자로 상황, 감정, 사람의 심리 등을 묘사한 관용구이다. 간단히 성어라고도 한다. 주로 4글자로 된 것이 많기 때문에 사자성어라 일컫기도 한다. 일상생활이나 글에 많이 사용된다.

(북부지회 위키백과)

 

한자성어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한자성어(漢字成語) 혹은 고사성어(故事成語)는 비유적인 내용을 담은 함축된 글자로 상황, 감정, 사람의 심리 등을 묘사한 관용구이다. 간단히 성어(成語)라고도 한다. 주로 4글자로 된 것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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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사자성어를 찾다보면 외의로 자연과 관계된 사자성어들이 많다.

조상들이나 문인들이 자연과 더불어 시를 짓기도하고 살다보니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그래서 자연과 관련된 사자성어들을 정리해보기로 했다.

 

 


 

 

 

각로청수 (刻露淸秀) : 가을의 맑고 아름다운 경치를 말함

 

 

 

 

 

 

산천의구 (山川依舊) :  자연은 옛 모양대로 변함이 없음






 

교교월색 (皎皎月色) :  휘영청 밝은 달빛

 

 

 

 

 

 

만리장천 (萬里長天) :  아득히 높고 먼 하늘

 

 

 

 

 

 

만학천봉 (萬壑千峰) :  많은 골짜기와 산봉우리

 

 

 

 

 

 

세한삼우 (歲寒三友) :  추운 겨울에 잘 견디는 소나무
대나무·매화나무를 일컫는 말

 

 

 

 

 

 

수락석출 (水落石出) :  물이 줄고 암석이 드러난 겨울날의 강의 경치

 

 

 

 

 

 

공산명월 (空山明月) : 사람 없는 빈 산에 외로이 비치는 밝은 달







 

지금까지 자연과 관계된 고사성어를 살펴보았다. 고사성어는 뜻을 풀이하다보면

원뜻에 내포되어 있는 또다른 의미를 발견해나가는 재미가 있다. 

 

 

 

 

 

 

 

 

지난번에 이어서 자연과 관계된 순 우리말을 또 정리하여 보았다.

초성에 맞추어 정리하는 것보다 마음가는 예쁜 우리말을 정리하는게 

괜찮은 것 같다.

 

 

 


 

꽃눈개비 : 눈 같이 떨어지는 꽃잎



물비늘 : 잔잔한 물결이 햇살 따위에 
비치는 모양

 

 

 

산돌림 : 옮겨 다니면서 내리는 비(소나기)




비무리   : 한 떼의 비구름



희나리: 덜 마른 장작



힐조 : 이른 아침



미리내 : 은하수


몰몰 : 냄새나 연기가 조금씩 약하게 피어오르는 모양




 

 

 

자연과 관계된 순 우리말, 예쁜 우리말

순 우리말을 정리하는 중에 자연과 관계된 순 우리말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예쁜 우리말을 정리했다. 마루 : 등성이를 이루는 지붕이나 산 따위의 꼭대기 은가람 : 은은히 흐르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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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닥파닥"이라고 말할때 우리는 물고기가 뛰는 모양을 생각했을 것이다.

이렇듯 우리의 생활속에 익숙한 모양과 소리를 흉내낸 말들을 많이 들어보게 된다.

의성어와 의태어를 공부하게 되면 이런 소리의 말도 있구나 싶을 정도로

생소한 말도 있다.

 

 

우선 의성어와 의태어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자.

 

의성어

소리를 흉내낸 말이다. 즉 소리가 나는 모양을 표시한 어휘체계를 의성어라 부르는 것이다.

 

 

 

의태어

사람이나 사물 사이에서 자연스레 발생하는 여러 움직임이나 상태를 흉내낸 말이다.

 

 

의성어와 의태어의 의미를 알았다면 사례들을 좀 더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된다.

 

의성어와 의태어는 단어를 반복해서 강조하는게 특징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 반복을 하지 않는 단어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반복이 들어간다.

 

 

 


 

 

 

의성어  " 소리 "의 사례

 

키득키득: 참지 못하여 새어 나오는 웃음소리

 

 

 

퐁당퐁당: 작고 단단한 물건이 물에 떨어질 때 나는 소리

 

 

 

후드득: 굵은 빗방울이 한차례 뿌리는 소리

 

 

 

의태어  " 모양 "의 사례

 

 

한들한들: 가볍게 자꾸 흔들리거나 흔들리게 하는 모양

 

 

오글오글: 주름이 많이 잡힌 모양

 

 

 

다닥다닥: 작은 것이 한곳에 많이 붙어 있거나 몰려 있는 모양

 

 

 

쫄랑쫄랑: 가벼운 몸놀림으로 계속 따라오는 모양

 

 

 

나풀나풀: 얇고 가벼운 물건이 세게 흔들리는 모양

 

 

 

살래살래: 머리 따위를 작은 동작으로 가볍게 가로 흔드는 모양

 

 

 

파릇파릇: 군데군데 새뜻하게 파란 모양

 

 

 

거지짤의 전설.. 꼬질꼬질하면 이짤이 왜 먼저 생각나냐?

 

꼬질꼬질: 풀기가 죽고 때가 끼어 매우 궁상스러운 모양

 

 

 

 


 

 

 

이 외에도 의성어와 의태어의 사례들은 소개한 것처럼 다양하고 무궁무진하다.

 

 

 

 

 

1.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앙드레 말로

2.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 지 않는다는 뜻이다. /법정스님

3. 성공하는 사람은 송곳처럼 어느 한 점을 향하여 일한다. /보비

4. 너무 고르는 자가 가장 나쁜 것을 갖는다. / 영국속담

5. 행복한 사람에게는 시간을 알 리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 독일속담

 

 

 

 

6. 사람은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한다./사이러스

7. 사람은 목표를 잃었을 때 죽어간다./ 빅터 프랭클

8. 성서의 유일한 목적은 사랑이다./ 파스칼

9. 작게 시작하라! 그것이 빨리 성공하는 길이다. / 마르코 폰 뮌히하우젠

10. 무언가 자꾸 반복하다 보면 우리 자신이 그것이 됩니다. /아리 스토텔레스

11. 상상력은 우리가 날릴 수 있는 가장 높은 연입니다. /로렌 바 콜

12. 사랑은 그 종류가 하나 밖에는 없다. 그러나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은 수만 가지가 넘는다. / 그라시안

13. 꿈을 품어라. 꿈이 없는 사람은 아무런 생명력도 없는 인형 과 같다. / 그라시안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떻게 노력하는 가가 문제이다. /쿠베르텐

14. 잔잔한 바다에서는 좋은 뱃사공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 영국 속담

15. 산다는 것은 호흡하는 일이 아니라 행동하는 일이다. / 루소

16. 스스로 알을 깨면 병아리가 되지만 남이 깨주면 후라이가 된다. / 고인수

17. 사랑은 나의 영혼을 누군가에 게 던지는 것이다. / 그라시안

18. 사랑은 분신을 만드는 일이다. 자기 자신을 대하듯이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 / 그라시안

19. 세상이라는 것은 거울이기 때 문에 들여다보면 자기가 보인다. / 덱커레이

20. 아무 것도 시도할 용기를 갖지 못한다면 인생은 대체 무엇이 겠는가 / 빈센트 반 고흐

21. 사람들이 그들의 궤도에서 벗 어나 본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 들이 행복해질까 /세네카

22. 일상생활을 바꾸지 않는 한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 마이크 머독

23. 아마추어와 프로 작가의 유일 한 차이는 인내심에 있다. /마쓰모토세이즈

24. 가장 행복한 삶은 가장 재미있 는 생각을 하는 삶이다. /드와 이트

 

 

 

 

25. 감히 도전해보지 못한 사람은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 / 지그 지글리

26. 아마추어는 남을 상대로 싸우지만 프로는 자신을 상대로 싸운다. / 아놀드 베네트

27. 병을 앓아본 사람이 아니면 불행에 대한 진정한 동정심을 갖지 못한다. /앙드레지드

28. 희망을 멀리 있는게 아니다. 바로 내곁에 있다. 나의 일상 을 점검하자. /릴케

29.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전력을 다하라. 그러면 내일에는 한걸음 더 진보한다. / 뉴턴

30. 오늘이라는 날은 두번 다시 오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말라. / 단테

31. 열의없이 성취된 위업이란 아직 하나도 없다. / 애머슨

32. 사랑이란 늙는다는 것을 모른다. / 스땅달

33. 생각하는대로 살지 못하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스콧 니어링

34. 미래를 신뢰하지 마라. 죽은 과거를 묻어버려라. 그리고 살아있는 현재에 행동해라. / 롱 펠로우

35. 다른 사람의 좋은 습관을 내 습관으로 만든다. / 빌 게이츠

36. 신은 행동하지 않는 자를 결코 돕지 않는다. / 소포클레스

 

 

 

 

 

37. 꿈이 없다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 칼 샌드버그

38. 인간은 죽음을 두려워한다. 그것은 생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 도스토예프스키

39. 그대로 인하여 세계를 잃는 일이 있어도 세계 위하여 그대를 잃고 싶지 않다. / 바이런


40. 행복의 문이 하나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닫힌 문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우리를 향해 열린 문을 보지 못하게 된다. / 헬렌켈러


41. 삶을 사는 데는 단 두가지 방 법이 있다. 하나는 기적이 전혀 없다고 여기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이 리고 여기는 방식이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42. 단순하게 살아라. 현대인은 쓸데없는 절차와 일 때문에 얼마나 복잡한 삶을 살아가는가? /이드리스 샤흐

 

 

순 우리말을 정리하는 중에 자연과 관계된 순 우리말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예쁜 우리말을 정리했다.

 

 


 

마루 : 등성이를 이루는 지붕이나 산 따위의 꼭대기



은가람 : 은은히 흐르는 강



아라 : 아래, 낮은 것



소소리바람 : 차고 음산한 봄바람

 

 

 

해류뭄해리 : 가뭄 후에 오는 비(옛스런 신조어)



꽃가람 : 꽃이 있는 강



잔별 : 작은 별


볕뉘 : 틈을 통하여 잠시 비치거나 그늘 진 곳에 닿는 작은 햇볕





순 우리말을 찾다보면 예쁜 말들이 많다. 

물론 어원이 불분명한 것도 있지만 어감이 좋은 순 우리말같은 신조어도 보인다.

순 우리말에서 느껴지는 뭔가의 그런 느낌이 좋아서 유행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자연과 사람의 모습을 같이 묘사한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마치 시 같이 하나 하나에 뜻을 담은 단어처럼 보인다.

 

모든 나라의 단어는 풀면 뜻을 내포하고 있다.

 

 

순 우리말은 귀여운 작은 단어 속에 함축된 시처럼 느껴진다.

 

 

 

 

 

자연과 관계된 순 우리말, 예쁜 우리말 (2)

지난번에 이어서 자연과 관계된 순 우리말을 또 정리하여 보았다. 초성에 맞추어 정리하는 것보다 마음가는 예쁜 우리말을 정리하는게 괜찮은 것 같다. 꽃눈개비 : 눈 같이 떨어지는 꽃잎 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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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의 꽃말

 

나라마다 꽃말의 의미가 다르다고 한다.

 

하지만 벚꽃을 아우르는 말은 비슷한 것 같다.

 

절세미인, 삶의 덧없음, 순결, 정신의 아름다움

 

봄이 오면  평균적으로 3월 하순~4월 초순 화려하게 피었다 일주일동안 자기의 모습을 알리고

떨어지면 그제야 벚꽃나무는 잎이 나기 시작한다.

 

운이 나빠서 비가 오기라도 하면 피어 있는 벚꽃은 보다 빨리 떨어진다.

 

삶의 덧없음과 아름다움에 대하여

 

짧은 날 동안 가장 아름답게 피었다 사라지는 벚꽃은 문학에서 아름다운 소재거리다.

화려하고, 빨리 떨어지는 꽃, 선조들은 이 모습을 가지고 사람의 삶과 엮어서 생각을 많이 했을 것이다.

 

또 다시  이 아름다운 꽃을 보려면 일년이란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요즘은 카메라가 있어서 이런 아름다운 꽃을 순간 찍어 놓았다가  다시 감상하면 된다.

하지만 벚꽃이 피어 있는 현장에서 느끼는 분위기는 정말 카메라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예쁠 때가 많다.

 

 

너무나 짧고 아름답게 피고 지는 벚꽃은 사람의 삶에 의미를 찾게 한다.

 

벚꽃처럼 가장 빛나는 삶을 살다가 언젠가 우리도 벚꽃처럼 지게 될 것이다.

사람의 삶은 가까이 보면 각자 치열하게 살지만 그것도 멀리서 보면 하나의 인생들이다. 벚꽃이 하나 하나

아름답게 피었는 것처럼 그것들이 모여서  화려하게 보인다.

 

그리고 때가 되면 떨어져 사라진다.

 

실패한 인생이 어디있고 삶은 정답이 없는 것 같다.

 

서로 다른 삶이 지게 되는 순간이 오더라도 그것이 우리가 벚꽃을 기억하는 것처럼

아름답게 자신의 인생을 충실하게 살아가면 된다. 

 

 

 

 

 

 

완벽하지 않은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다

 

와비 사비(わび・さび)란 일본의 문화적 전통 미의식,미적관념의 하나이며 투박하고 조용한 상태를 가리킨다. 말을 해석하면 완벽하지 않은 것들을 귀하게 여기는 삶의 방식을 의미한다.

 

 

 

내용들을 살펴보면 일본어 와비(わび)와 오래됨, 낡은 것이란 의미의 사비(さび)가 합쳐져 ‘미완성의 아름다움’이란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고독과 빈궁함, 자연의 청취를 있는 그대로 즐긴다.'고 하며 일본 다도의 중요한 정신적인 의미라고 할 수 있다.

 

 

 

현대사회에서는 완벽한 것을 추구하려는 모습들이 많이 보이고 있지만, 완벽하지 않아도 존재하는 것이 아름다운 것들이 많이 있다. 주변을 둘러보면서 한번은 너무 완벽한 것만 추구하고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된다.

 

 

비움의 미학에서 오는 충만함과 자유

<와비사비 라이프: '없는 대로 잘 살아갑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712404

 

와비사비 라이프라는 책이 있는데 

이건 비움의 미학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다.


 

무소유의 정신

 

비우면 결국은 본질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의미

 

 

현대사회에서 어려운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인생에서 행복을 찾는다면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결국은 만족하지 못하면 더 큰 만족을 찾게 되지만

 

작은 것에 감사하면서 비움의 미학을 실천한다면  신경써야 할 부분도 줄고 오히려 남은 것을 더 소중하게 

여길 수 있을 것이다.

 

 

필자도 어려운 현대에서 비움의 미학을 실천하며 살려고 노력고 있다.

정보도 모든 것이 많으면 좋은 사회이지만 중요한 부분을  구분하면서 쓸데 없는 것은 비우는게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현대화가 많아져서 더 이상 볼 수 없는 것처럼 여겨지고 있는 곤충이지만

시골에서는 저수지나 도랑처럼 풀이랑 물이 존재하는 곳에서 볼 수 있었다.

 

영화나 애니를 보면 반딧불이를 아름답게 표현하는데 밤하늘에 빚덩어리가 은하수처럼 날아가는 걸 보면 

몽환적이고 신비한 느낌이 든다.

 

 

반딧불이란?

 

반딧불이의 정보

 

반딧불이를 개똥벌레라고도 하는데 이 이름이 익숙할 수도 있을 것이다. 방언으로는 개똥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개똥벌레라고 부르게 된 이유는 옛날에는 풍부하여 지천에 깔려있었던 곤충이었고

개똥 앞에 붙어 있는 곤충이란 뜻이다. 개똥이 들어가는 것들은 아주 보잘것없고 천한 것이란 뜻이기도 했다.

개똥참외, 개똥 쇠 등등 보통 개똥이 들어가는 단어들은 대부분 그런 내용이기도 하고

그만큼 옛날에는 흔히 볼 수 있었던 곤충이기도 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름이다.

 

 

 

옛날에는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산업혁명으로 제초제를 많이 뿌리게 되고

반딧불이 애벌레의 먹이인 다슬기가 줄어들면서 보기 어려운 곤충이 되고 있다.

현재는 흔했던 곤충이 보기 어려워 천연기념물로 보존되는 곳도 있다.

 

반딧불이가 발견된다면 그 환경은 생태보전이 잘 된 곳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환경이 좋은 물가에 존재하기도 하나 풀숲이나 도랑 같은 곳에 존재하기도 한다.

달팽이, 민달팽이 그리고 주식인 다슬기, 조개 등 반딧불이의 유충의 먹이가 있다면 존재할 수 있다.

 

(도랑:좁고 작은 개울이란 뜻이다.)

 

 

반딧불이의 전설

반딧불이가 옛날에는 흔한 곤충이었기에 그와 얽힌 전설도 몇 개 존재한다.

개인적으로 이런 자연과 얽힌 전설이 흥미로운 편이다.

 

 

 

1. 상사병으로 죽어 반딧불이가 된 청년

옛날 한양의 외곽에 이 씨 성을 가진 갑부가 살고 있었다. 그에게는 숙경이라는 나이 어린 딸이 하나 있었는데 그녀는 마을에서 평판이 좋았다. 어느 봄날에 이 마을의 순봉이라는 젊은 남자가 지나가게 되었고 초당에서 책을 읽고 있는 숙경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그녀를 본 순간부터 빠져들게 된 순봉은 짝사랑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낮은 신분과 연로한 홀어머니를 모시는 독자였다. 그래서 속으로만 애태워할 뿐 어쩔 도리가 없어서 마침내는 심한 상사병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나날이 병은 점점 깊어 ‘어머니, 저는 죽어서 낮이나 밤이나 날 수 있는 무언가가 되어 초당 근처에서 그녀를 지켜볼 것입니다’란 말만 남기고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순봉의 영혼은 반딧불이가 되었고 밤이 되면 초당 근처를 날아다니게 되었다. 그런데 아무것도 모르는 숙경이는 여름이 오면 반딧불이를 잡아 종이봉투에 담아서 침실 가운데 넣어두었다. 이 이야기를 통하여 반딧불이에 순봉의 영혼이 잠자고 있기 때문에 반딧불이 청백색을 띠고 차가운 것이라고 한다.

 

이 이야기는 자신의 신분으로는 사랑을 이룰 수 없던 청년이 죽어서 반딧불이가 되어 사랑하는 사람 곁에 있는다는 내용인데 굉장히 문학적이다. 선조들은 이런 곤충에 대해서도 각별히 여긴 것 같다.

 

 

 

2. 동전을 찾는 소년

고약한 계모가 한밤중에 어린 의붓아들을 이웃마을로 보내 기름을 사 오라고 시켰다. 그렇게 캄캄한 산길을 넘어가다 계모가 준 동전을 잃어버린 소년은 밤새 산속을 헤매며 돈을 찾다가 물에 빠져 죽었다. 그 후 소년의 혼이 반딧불이 되어 밤마다 잃어버린 동전을 찾느라 불을 밝히고 날아다닌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강원도민일보에 올라온 반딧불이에 얽힌 또 다른 이야기이지만 더 자세히는 모른다. 하지만 내용이 조금 슬프게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일까. 이렇게 곤충에 얽힌 전설이나 이야기는 항상 흥미롭다.

 

 

 

개인적으로 다른 나라 전설도 흥미가 많아 조사해보고 싶지만 자료가 많지 않은 게 흠이다.

시간이 되면 더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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